[단독] LG화학·한화큐셀, 美 신재생에너지 동맹 합류하나…마키 상원의원 면담

美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방한 기간 회동
"청정 에너지 기술 관련 한미 협력 방안 논의"
LG·한화, 러시아 견제구 파트너 낙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과 한화큐셀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및 국제사이버보안 소위원회 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과 만났다.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양사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마키 의원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마키 의원은 LG화학과 한화큐셀 경영진과 함께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한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의 현지 생산량 확대, 고소득 일자리 창출 등 신규 투자를 통한 동맹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미국 내 전기차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가 급증한데다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보이콧 기조가 심화되면서 양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입 금지 항목에 포함시켰다. 수입은 물론 미국의 민간 자본을 통한 투자도 금지된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EU)도 오는 2030년까지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태양광 패널 등의 선도 기업으로 여겨지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 등의 수혜가 예상됐었다. 

 

마키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로 태양광, 원자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29일 참고 한화큐셀, 바이든에 美 '에너지세 패키지' 통과 촉구 동참> 올 초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등 석유제품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법안도 제출한 바 있다. 

 

40년 이상의 정치 경력을 가진 마키 의원은 미 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의회 내 코리아스터디그룹 일원으로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러시아에 함께 견제구를 날릴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택한 셈이다. 

 

마키 의원은 "한미 동맹은 21세기 청정 에너지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경제적 파트너십과 상호 약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감소법은 기후 정의와 청정 에너지 기술에 3690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기업은 더 많은 전기차를 미국 소비자에 제공하는 것부터 한국 기업이 미국에 태양광 모듈을 구축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녹색 혁명을 함께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키 의원은 방한 중 윤석열 대통령, 권영세 통일부 장관, 태영호 의원 등과 접견했다.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다지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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