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6조 규모' 영국 복합단지 개발사업 본격화

청사진 공개…오피스·레지던스·아파트 등 구성
연내 당국 승인…내년 여름 착공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영국 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단순 투자를 넘어 개발에도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건축설계회사 포스터앤드파트너스는 국민연금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즈가 영국 런던에서 공동 개발하는 복합단지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런던 중심부인 템즈강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인근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약 7300㎡ 부지에 사무실과 레지던스, 아파트 등 건물 세 동을 건설한다. 다양한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0억 파운드(약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내에 현지 당국의 승인을 얻어 내년 여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과 하인즈는 지난해 10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의 부지를 약 2억 파운드(약 3200억원)에 매입했다.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90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 현재 28개 국가에 진출했고, 최근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국민연금과 하인즈는 10여년 전부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지역의 부동산에 함께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말에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1조97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43.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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