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도심항공 사업 가세…에어택시 프로토타입 선봬

중국서 수직이착륙기 프로토타입 개발 성공
연내 시범 비행 진행, 내년 심화 비행 테스트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미래 에어택시 시장을 겨냥한 수직이착륙기(VTOL)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VTOL 프로토타입 선보였다. 현지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애칭은 '플라잉 타이거'(Flying Tiger)로 정했다.

 

플라잉 타이거는 수하물 포함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우고 2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자유로운 수직·수평 이동을 위한 10개의 로터(회전날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길이는 11m가 조금 넘는다.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기술도 탑재됐다.

 

폭스바겐은 올해 시범 비행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 내년 심화된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UAM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에어택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스테판 웰렌스타인(Stephan Wöllenstein) 폭스바겐 차이나 CEO는 "중국의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직 이동성 요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좋은 시장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양산 모델을 시리즈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UAM 사업 가세로 미래 중국 에어택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은 초기 시장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택시가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 등을 토대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운항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성격이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변수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