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英 경찰 교통순찰차 선정…테슬라 모델3도 선택

영국 교통 순찰차 최초 전기차 채택
주행 성능, 정숙성 등 인정받은 결과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모델 'EV6'가 영국 경찰 교통순찰차로 투입된다. 성능을 우선하는 교통 순찰차 최초로 전기차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소셜미디어(SNS)와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교통경찰청(British Transport Police Authority)은 최근 EV6를 교통 순찰차로 채택했다. 루시 도르시(Lucy D'Orsi) BTP(British Transport Police) 수석 경찰관이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인도 받은 차량의 사진과 내용을 공개했다. EV6와 함께 테슬라 모델3도 교통 순찰차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영국 교통 경찰이 전기차를 순찰차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행 성능 △정숙성 △1회 충전 주행 거리 등 교통 순찰차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스트라우드 경찰서(Stroud Police Station) 소속 글로스터셔 지구대(Gloucestershire Constabulary)가 닛산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리프'와 준중형 전기 RV 모델 'e-NV200'를 채택한 적은 있으나 이들 모델은 방범 순찰용으로 불법 밀렵 현장을 순찰하는 데 쓰였다.

 

공개된 사진 속 EV6는 화려한 형광 색상의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영국 교통 순찰차 운용에 필요한 기능이 모두 탑재된 모습이다. 모델3 역시 동일한 바디랩과 기능이 적용됐다. 이들 모델이 기본으로 갖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순찰차 그 자체로 신뢰도 상승과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교통 순찰차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1위인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신뢰도 상승이 기대된다. 

 

기아 역시 유럽 시장 입지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EV6는 물론 후속 모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반기 전기차 판매량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315만대다. 국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이며, 해외의 경우 15.5% 높은 258만8000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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