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종규 KB 회장, 인니 종합금융그룹 도약 박차…현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국민은행, KB증권·캐피탈 이어 국민카드와 MOU
인도네시아 중심 해외 비중 20% 확대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지 계열사 간 협업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대출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부코핀은행은 자사 고객이 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를 통해 사업 자금·주택 리모델링·교육비·휴가비 등 다목적 금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현지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부코핀은행은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 KB밸버리증권, KB캐피탈 인도네시아법인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7월 8일자 참고 : [단독] 국민은행·KB증권, 인도네시아 시너지 본격화…전략적 MOU 체결> <본보 2022년 7월 14일자 참고 : 국민은행·KB캐피탈,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 맞손>

 

윤종규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해외 사업이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KB금융의 해외 부문 순이익 비중은 2%대에 그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부코핀은행과 함께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을 인수했다. 국민카드는 2020년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KB캐피탈도 같은 해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KB증권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의 지분 65%를 55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밸버리증권은 2000년 설립한 증권사로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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