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 와일드캣 디스커버리(Wildcat Discovery Technologies)가 9000만 달러(약 117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와일드캣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코치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투자 자회사 KSP(Koch Strategic Platforms)가 주도하는 시리즈D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9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른 주요 투자자로는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과 피프쓰 월 클라이밋(Fifth Wall Climate)이 참여했다.
와일드캣 디스커버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체로 차세대 배터리 셀 수퍼 셀(Super Cell) 제작을 계획 중이다. 수퍼 셀에는 코발트 및 니켈 프리 고에너지 양극, 복합 고체 전해질, 리튬 금속 음극 등 현재 개발 중인 3가지 독점 기술이 병합돼 있다.
와일드캣 디스커버리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2년 안에 수퍼 셀 상용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연구 역량과 규모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크 그레서 와일드캣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는 혁신과 자연, 고유한 기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상당한 재정 자원과 정교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퍼 셀은 현재 최고 수준의 배터리들보다 에너지 밀도가 90%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충돌이 없는 재료로 개발 돼 니켈과 코발트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