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샤오펑, 스마트 로봇 계열사 1300억 투자 유치…현대차 추격 시동

샤오펑로보틱스 R&D 투자 확대
현대차·테슬라 등 로봇 시장 선점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자회사인 스마트 로봇 제조업체 샤오펑로보틱스가 약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샤오펑로보틱스는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중국계 사모펀드인 IDG캐피탈이 주선했다. 조달 금액은 최근 2년간 중국 내 로봇 관련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수즈건 샤오펑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부문의 발전은 과학과 기술의 비약적인 혁신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는 지능형 로봇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지능형 로봇은 기대 이상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자동차 제조업체가 스마트 로봇 제조업체로 발돋움하면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샤오펑로보틱스는 스마트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로봇 파워트레인 △운동 제어 △로봇 자율성 △로봇 상호작용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AI 로봇말인 '샤오바이룽'을 공개했다. 

 

샤오바이룽은 사족 보행 로봇으로 앞발과 뒷발 모두 관절을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탑재된 카메라와 라이다로 주변 환경과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운행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 기능이 있으며 전면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사람의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접촉을 감지할 수 있어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로봇 제조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로보틱스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족형 로봇의 필수적인 보행 제어 알고리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인간 형태의 로봇(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 버전 1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로봇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직립 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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