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네덜란드 구급차 감지 프로그램 '핵심 조력' 나서

안전 우선 서비스 운전 보조 장치 개발
2025년 유럽 규정 적용 프로토타입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네덜란드 구급차 감지 프로그램에서 핵심 조력자로 나선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토대로 사회 안전망 관련 새로운 운전자 보조 장치를 개발한다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구급차 감지 프로그램에서 안전 우선 서비스(Safety Priority Services) 운전 보조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도로 위 긴급 차량의 존재 여부와 방향을 파악해 공간과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상황별 경고를 전하도록 하는 장치다.

 

긴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운전자가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다. 접근하는 긴급 차량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시간을 낭비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방뿐 아니라 경찰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유럽 자율주행 관련 규정을 토대로 각종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5년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오감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전달 방식도 구현할 방침이다. 운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유령 차량, 사고, 장애물, 건설 현장, 기상 상태 등을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유럽 규정을 적용해 개발하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자동차 시장에 양사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네델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7%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3.3%, 기아는 8.8%를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