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카렌스, 안전성 기대 이하…글로벌 NCAP ‘별 3개’

승객 보호 부문서 낮은 점수 기록
전면 충돌 테스트서 ‘불안정’ 평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다목적차량(MPV) 모델 '카렌스'가 인도에서 실시한 안전성 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2022년형 카렌스는 최근 인도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글로벌 NCAP(Global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별 3개(★★★☆☆)를 받았다.

 

6개의 에어백과 자동 스태빌리티 컨트롤(ASC)이 탑재됐음에도 승객 보호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성인 탑승자에 대한 안전 평가는 만점 17점 중 9.30점에 그쳤고, 아동 탑승자 또한 49점 중 30.99점에 불과했다.

 

특히 전면 충돌 테스트가 기대에 못 미쳤다. 64㎞/h의 속도로 충돌한 결과 운전자와 앞자리 동승석에 탑승한 승객의 부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며 보디셸 온전성 ‘불안정’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운전석은 가슴과 무릎 부분 보호가 ‘미미하다(marginal)’하고 다리 보호가 ‘약하다(weak)’는 평가를 받았다. 앞자리 동승석은 무릎 부분 보호이 미미하다고 지적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가 '세이퍼 카즈 포 인디아'(Safer Cars For India)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인도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캠페인은 인도에서 더 안전한 차량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가족 단위 운전을 고려해 차량 구매를 계획하는 현지 운전자들에게 참고서처럼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렌스는 지난 2월 인도에서 출시됐다. 현지 출시 두 달 만에 5만 건이 넘는 사전예약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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