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놀자, 중남미시장 노린다…브라질 관광부장관과 투자 논의

종합 레저·관광기업 도약…"목표는 해외시장"
3분기 나스닥 상장 예고, 작년 매출 3784억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를 선언한 야놀자가 본격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를 넘은 해외 진출에 중남미 시장을 정조준했다. 최근 브라질 관광부 장관과 만나 현지 여행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야놀자의 편리한 숙박 예약 기능에 인터파크의 항공권 바잉 파워, 트리플의 콘텐츠를 더하면 다시 열리기 시작한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금도 이미 확보된 만큼 사업영업 확장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지난해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2조3700억원을 투자받았다. 

 

24일 브라질 관광부에 따르면 야놀자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카를로스 브리토 관광부 장관을 만나 브라질 여행 활성화에 중심을 둔 투자·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야놀자에선 김세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야놀자 관계자들과 브리토 관광부 장관은 브라질 관광 성장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여행 상품과 홍보, 여행 트렌드 변화 대응 노력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야놀자가 브라질 정부를 만나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종합 레저·관광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 8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을 손에 넣으면서 숙박 예약과 항공권 구매, 여행 코스 안내에 이르는 종합 레저·관광기업이 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야놀자는 올 3분기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야놀자가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자 글로벌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야놀자의 국내 숙박 중개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이다. 지난해 매출 3784억원을 거둬 국내 1위 여행기업인 하나투어(400억원)와 격차를 벌렸다.

 

야놀자는 아직 해외 사업 구상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논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초기 단계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브라질 관광부 장관을 만난 것은 일종의 상견례"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최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을 손에 넣었다.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 안내' 등 여행 가이드가 추가됐다. 숙박 예약부터 항공권 구매, 여행 코스 안내에 이르기까지 종합 레저·관광기업이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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