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RE100' 달성 빨라진다...호주 자회사 내년 초 수소 생산

아크에너지, SUNHQ 허브서 수소 생산
소비 후 잔여물량 판매
기존 제련 사업 친환경적으로 전환 강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가 내년 초 수소 생산에 나서면서 'RE100' 캠페인 달성이 빨라진다. 제련공정상 전력 소비가 큰 고려아연이 그린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은 올해 말 퀸즐랜드 선HQ 하이드로젠 허브(SunHQ Hydrogen Hub)의 연료 전지 구동 트럭을 위해 재생 가능한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마친다. 내년 1분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5대의 수소트럭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또 다른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수출할 계획이다. 수소 소비 후 남은 잔여물량을 판매한다.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실증사업으로 내년 1분기 혹은 상반기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5대의 수소트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SMC의 그린수소 생산은 고려아연의 탈탄소화를 앞당긴다. 그린수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수전해를 통해 생산한 수소이다. 

 

호주 자회사의 수소 생산으로 고려아연의 RE100 달성이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국내 금속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는 이니셔티브다. 

 

RE100 가입사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됐다. 

 

고려아연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아련 제련기업 특성 상 전력 사용이 많자 전기료 절감과 진환경 에너지 전환을 강구해왔다. 이에 고려아연은 신재생 에너지 업체 투자와 파트너십 체결로 친환경 사업 발자국을 확대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그린정책을 그룹 비전으로 세우고, 탄소중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1년 1월 28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그린수소사업 베팅…최윤범 부회장, 'ESG' 행보 속도>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