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코카콜라 아프리카가 공모 시장 악화로 인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공모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아프리카(Coca-Cola Beverages Africa·CCBA)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에 올 3분기 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긴축 정책 강화 등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흥행이 불투명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카콜라 아프리카는 기업공개를 철회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됐을 때 정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의지다.
앞서 코카콜라 아프리카는 지난 4월 브랜드 혁신에 대한 투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8739억원) 규모의 기업공개 계획을 밝혔지만 공모 시장 악화로 일정을 올 3분기로 연기한 바 있다. 코카콜라 아프리카의 기업공개 일정 연기 소식에 14일 현지시간 나스닥 시장 기준 주가는 59.23달러로, 13일(전일)보다 2.7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