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소셜 미디어 분석기업 토크워커(Talkwalker)와 SNS 관리 플랫폼기업 훗스위트(Hootsuite)가 발표한 '브랜드 러브 리포트(Brand Love Report)'에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랭킹 1위에 설화수가 이름을 올렸다.
점수는 소셜미디어, 뉴스, 블로그, 리뷰 등에서 이뤄진 26억건이 넘는 대화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식별하는 방식으로 매겨졌다. 전 세계적으로 뷰티·패션 브랜드가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 50개 가운데 1/3가량을 차지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식음료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상위권을 형성한 50개 브랜드들은 환경, 사회,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중심을 둔 경영에도 힘썼다는 설명이다.
설화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아모레퍼시픽이 힘을 싣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월 설화수 자음생 세럼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설화수 자음생세럼은 2018년 출시 이후 10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자음생에센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자음생 브라이트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부담없이 사용 가능한 데일리 브라이트닝 케어 제품이다.
설화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남긴 설화수 관련 포스팅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가 SNS에서 다룬 설화수 제품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간편하게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토크워커와 훗스위트는 보고서를 통해 "뷰티와 화장품 관련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소비자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었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