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양산형 전기차 'FF91'에 세렌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을 탑재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와 세렌스는 FF91에 AI 기반 TTS(Text-to-Speech)와 SSE(Speech Signal Enhancement) 기술을 적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주행 중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음성 기반 시스템에 연결해서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세렌스는 미국 최대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로, 미국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뉘앙스의 자회사다. 세렌스는 자동차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차량용 음성인식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4억대 이상 차량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홍라오 패러데이퓨처 부사장은 "음성 상호작용은 FF91의 차내 경험의 핵심 요소로 자동차와 외부 세계 간 상호작용을 가능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포로 한다"며 "세렌스의 텍스트 음성 변화과 오디오 처리 기술을 활용해 상호작용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2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실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고,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