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투자 리스크 관리 전문업체 '센트로이드솔루션즈(Centroid Solutions)'와 손잡았다.
FTX는 30일(현지시간) 센트로이드솔루션즈와 비즈니스 협력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센트로이드솔루션즈는 자사의 클라이언트에 FTX의 API를 통합한다.
FTX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센트로이드솔루션즈는 투자 리스크 관리, 암호화폐 거래 정보, 규제 정보 등을 수집해 중개회사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검증된 보안 감시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센트로이드솔루션즈는 이번 FTX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클라이언트를 FTX 플랫폼과 연동해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면 실시간 거래 데이터 등도 빠르게 수집,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센트로이드솔루션즈 관계자는 " FTX와의 연동은 센트로이드 브릿지 엔지의 다중자산 연동 기능을 향상시켜 고객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자 우리가 연구해온 것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몇 달 간 솔루션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뱅크맨 프라이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FTX는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약 11조786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시리즈B 라운드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 등으로부터 9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FTX의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1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미국 자회사인 FTX US도 지난 3월 완료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 달러를 조달했다. FTX US는 80억 달러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투자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패러다임, 멀티코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