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글로벌 굴착 장비업체와 해양플랜트 건조에 필요한 시추 기술 확보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싱가포르 시추장비업체 케펠 리투르노(Keppel LeTourneau Middle East, KLET)와 모바일 해양 드릴링 유닛의 설계와 건설에 대한 협력을 위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의 일환으로 KLET는 KCLA(Kit Construction & License Agreements)를 통해 IMI에 엔지니어링과 건설 지원과 리그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엔지니어링 지원에는 IMI의 기술 가이드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도면과 계획이 포함된 리그별 설계 키트의 개발이 포함된다. KLET는 또 KCLA에 의거해 각각의 새로운 빌드 장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라이센스와 특정 구성 요소를 제공한다.
IMI와 KLET는 장비 설계를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디지털화, 에너지 저장, 탈탄소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탐구한다.
KLET는 사우디 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에 있는 IMI 조선소에서 IMI 엔지니어가 이끄는 MODU 세부 설계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인력 개발과 훈련을 지원한다.
압둘라 알 아흐마리 박사(Dr. Abdullah Al Ahmari) IMI 최고경영자(CEO)는 "굴착기 건설 역량을 강화하고 사우디의 해양산업 발전을 견인할 첨단 해양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굴착기 설계 회사인 KLET와 LOI를 체결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KLET의 고유한 기능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가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80만평)와 필적할 만한 규모로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만 약 5조원이 투입됐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벌크선, 해상 지원 선박, 해상 잭업 장비를 포함한 상용 선박을 위한 새로운 건조와 유지보수, 유지보수(MRO)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람코, 바흐리와 함께 10년간 20대의 리그와 52척의 선박을 인도하는 데 100억 달러(약 375억 달러) 규모의 건조 계약이 보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