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세계 화장품 기업 '12위' 2년 연속…아모레퍼시픽 '13위'

WWD '톱100' 발표…로레알 선두
아모레퍼시픽, 전년 보다 한 계단↑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글로벌 뷰티 기업 순위에서 전년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보다 한 계단 올라 13위에 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뷰티·패션 저널(WWD·Women’s Wear Daily)가 발표한 '2021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 LG생건, 글로벌 뷰티 기업 '12위'… 2년 연속

 

럭셔리 화장품 라인과 프라이빗 프리미엄케어 제품군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8조91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조6854억원에 비해 5.28% 늘어났다. 

 

'히스토리오브 후'는 천율단과 환유 라인업을 앞세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공고히했다는 평가다. 후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가운데 오휘와 CNP도 8%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LG생건은 지난해 중국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판매 채널 확대로 선전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약 1조3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는 공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한편, 에이본(Avon) 턴어라운드에 집중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13위'…전년 보다 한 계단 올라

 

아모레퍼시픽은 LG생건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전년 1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소매 채널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온라인 전환을 위한 노력을 펼쳤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4조8631억원을 기록, 지난 2019년 매출 5조5801억원을 밑돌았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와 헤라는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해외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설화수와 라네즈가 디지털 판매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경우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마켓에 입점으로 북미 지역 매출은 29% 수직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면서 "중국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 및 매장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은 WWD가 공개한 '2021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니레버와 에스티로더, 프록터&갬블(P&G), 시세이도 등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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