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반 시장 30% 유니버셜뮤직 사장 연봉 논란…도대체 얼마길래?

'UMG 상장' 네덜란드서 논란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음반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니버셜뮤직그룹(UMG)의 루시안 그레인지 CEO의 연봉이 공개되며 네덜란드 등에서 거세게 비판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UMG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루시안 그레인지 CEO에게 2억7430만 유로(약 3680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자 UMG가 상장돼 있는 네덜란드에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CEO의 연봉은 IPO에 따른 현금 보너스 1억9500만 유로와 텐센트, 퍼싱 엔티티즈에서 투자한 3840만 유로 등으로 구성됐다. 

 

루시안 그레인지 CEO가 지난해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UMG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증시에 상장되며 기업가치를 6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약 68조원)으로 늘렸다. 

 

이전에도 성공적인 IPO를 이끌 CEO들이 많은 보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루시안 그레인지 CEO가 비판받는 것은 보상 형태가 주식이 아닌 현금 보너스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UMG의 직원 평균 급여와 루시안 그레인지 CEO의 연봉간 격차는 2079배에 달했다. 

 

네덜란드 내에서는 루시안 그레인지 CEO의 연봉을 두고 '네덜란드적이지 않고 불균형하며 저속하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서 사회적 수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루시안 그레인지 CEO의 연봉은 이번에만 논란이 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도 그의 연봉이 2019년 영국 내 모든 작곡가들의 수입을 합친것보다 많다며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UMG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남쪽의 힐베르쉼에 위치하고 있다. U2, 리한나, 레이디가가 등 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했으며 전세계 음반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UMG는 지난해 전년대비 17% 성장한 85억 유로(11조4100억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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