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삼성엔지 수주' 말레이 사라왁 플랜트 초도 모듈 공급

메탄올 공장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시스템으로 활용
사라왁 정유공장 프로젝트 오는 11월 완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의 베트남법인인 두산비나가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정유소에 9개의 모듈을 공급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14일(현지시간) 총 중량 709t의 '메이드 인 베트남(Made in Vietnam)'산 모듈 9개를 말레이시아 사라왁 정유공장에 납품했다. 생산 9개월 만이다.

 

모듈 중 가장 큰 것은 118t으로 길이 43m, 높이 13.7m, 폭 11.5m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이 모듈은 사라왁 정유소의 메탄올 공장에서 오일· 가스 파이프라인 시스템이 된다.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일일 5000t 규모의 메탄올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작년 6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했다. 34개의 모듈과 1개의 리포머로 구성된 전력 시스템의 강철 구조물, 파이프, 랙을 포함해 거의 1만t의 장비를 제조, 공급한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프로젝트는 15개월 동안 5번의 선적을 통해 오는 11월에 완료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회사인 사라왁 펫켐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Sarawak Methanol Project Early Work Phase 2)'를 5550만 달러(약 660억원)를 수주했다. 해당 사업의 1차 초기업무 기본설계(FEED)에 이어 2차 초기업무를 수주하면서 누적 수주금액은 8110만 달러로 늘어났다.

 

두산비나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9개국에 가열로 장비를 비롯 항만 크레인, 철골구조물, 모듈, 파이프 등 5만2000t 이상의 제품을 1004대 수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수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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