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브라질 점유율 '10.8%'…역대 최고치

남미 전략모델 HB20, 승용차 부문 '베스트셀링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이룬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브라질자동차유통연합협회(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1~3월) 브라질 시장에서 총 4만395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인 10.8%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 기준 점유율은 13.2%에 달한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남미 전략차종 HB20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B20는 1만8761대가 판매, 승용차 부문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1만2667대)와 세단형 모델 HB20S(6763대), 투싼(1641대) 등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켄 라미레즈(Ken Ramirez) 현대차 브라질 중남미 사장은 "HB20과 크레타의 꾸준한 인기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크레타의 경우 상위 세그먼트 모델들까지 위협할 정도로 자리매김됐다"고 강조했다.

 

크레타는 지난 2017년 출시된 해외 전략 모델이다. 생산량의 90%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로 수출되고 있다.

 

브라질 전체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분기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며 "브라질 내수 규모는 오는 2030년 300만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300만대를 돌파하며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대 시장으로 급부상했으나 2013년부터 점차 축소되면서 현재 200만대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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