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해양 생물 안전을 위한 세계 산업 연맹(Global Industry Alliance for Marine Biosafety·이하 GIA)에 가입했다. 생물오손 방지 등을 통한 선박 업계의 탄소중립 행보 지원을 강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춘다.
28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KCC가 최근 GIA 회원으로 합류했다. GIA는 국제 항로 운항 선박의 생물오염관리와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기 위한 협약(GloFouling Patnership)의 일환으로 구축된 산업 협력 플랫폼이다.
IMO는 오손생물 관리가 선박 탄소배출 저감과 해양 생태계 보호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선박 밑부분에 달라붙은 따개비, 해초류 등을 오손생물이라 부른다. 생물 오손으로 인해 마찰저항이 높아져 배 속도는 떨어지고 무게는 더해진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가 발생,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다. IMO는 오는 2023년까지 배에 붙은 모든 오손생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생물 오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박에 쓰이는 방오도료가 중요하다. KCC는 선박용 방오도료 '이지스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양 생물이 선박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KCC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 생물학적 오염 관리는 선박 연료 소비를 줄인다"며 "KCC는 GIA 합류함으로써 해운 업계가 해양 생물 오염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과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