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뉴 투싼' 인도 출격 '초읽기'…변수는 '보이콧'

인도 SUV 성장세 적극 대응…올해 판매 목표 55만대
신차 출시 앞두고 파키스탄 지지 논란…"진화 시급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을 선보인다. 현지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보이콧' 조짐이 변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인도 시장에 올 뉴 투싼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투싼은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SUV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올 뉴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한 최신 모델인 만큼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아직 인도 판매용 올 뉴 투싼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과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현대차가 2.0리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버전을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토대로 인도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량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일부 경쟁사에서 크레타와 알카자르에 대응하는 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1공장 증량을 통해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55만5000대로 잡았다. 특히 올 뉴 투싼과 함께 올해 현지 출시할 예정인 베뉴 상품성개선 모델을 앞세워 SUV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SUV 비중은 64%였다.

 

다만 최근 불거진 인도 내 현대차 보이콧 조짐이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현대파 파키스탄 대리점이 지난 5일 파키스탄의 국경일인 '카슈미르 연대의 날'을 맞아 트위터에 "우리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지하자'는 글을 올려 인도 내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대차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남아시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독립 후 군사 충돌과 소요가 가라앉지 않는 지역으로 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쟁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국민 정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적극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논란이 거세질 경우 올해 인도 시장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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