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투싼 등 현대자동차 간판 차량이 스파이더맨에 이어 올해 개봉 예정인 액션 모험 영화 '언차티드'의 조연으로 활약한다. 특히 '비스트'를 콘셉트로 야생미를 한껏 살린 '투싼'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언차티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2022년형 투싼을 선보인다. 이는 소니픽처스와 지난 2020년 5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자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파트너십 1호 모델로 낙점, 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시키며 영화 마케팅을 본격화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소니 픽처스와 함께 투싼을 영화 분위기에 맞춰 다재다능한 기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비스트 콘셉트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했다.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개조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전면부 충돌방지용 불 바(bull bar)를 비롯해 △LED 바 △스노쿨 △맞춤형 루프 랙 △사이드 스텝 △어드벤처에 맞는 볼트-온 펜더 등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지상고는 높아졌으며 각도 또한 개선됐다.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니 픽처스 영화 언차티드에 맞춰 창의적인 방식으로 우리 차량의 기능과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스파이더맨의 흥행 성공으로 아이오닉5와 투싼의 글로벌 홍보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그 모멘텀을 언차티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언차티드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용 인기 비디오 게임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보물 사냥꾼들이 500년전 사라진 보물을 찾아나서는 내용의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진 톰 홀랜드가 주인공은 네이선 드레이크 역할을,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마크 월버그가 설리 역을 맡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출연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영화 홍보를 위한 특별 광고 영상 '카 워시'(Car Wash)도 제작했다. 톰 홀랜드가 진흙으로 뒤덮인 투싼을 타고 세차장에 등장하며 시작된다. 실내에 가득 쌓인 보물과 이를 보고 놀라는 세차장 직원들의 모습이 교차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30초와 60초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이달까지 주요 국가 TV 광고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언차티드에는 투싼 비스트 외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인기 모델 △G90 △G80 △GV80 등도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