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디지털 모터스포츠 대회 '현대 N e-페스티벌'(Hyundai N e-Festival)가 개막했다.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N e-페스티벌 글로벌 리그가 지난달 2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글로벌 리그는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대한민국을 포함한 디지털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된 전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참여한다. 오는 14일까지 PC기반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레이싱(iRacing)’을 통해 예선전이 펼쳐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웹사이트로 접속 후 기록을 업로드하면 된다. 예선전을 통해 국가별 상위 2명, 주니어컵 우승자 및 와일드카드 4명 등 30명의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는 오는 3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10라운드의 경기를 펼치게 되며 최종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WRC'(World Rally Championship) 현대월드랠리팀 VIP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에 초청받는다. 눈앞에서 현대월드랠리팀 활약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월드랠리팀 선수와 동승 △이동 간 헬리투어 △고급 호텔 숙박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이번 대회 공식차량으로는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에서 유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반떼 N TCR'이 채택됐다. 아이레이싱과 협업을 통해 아반떼 N TCR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사운드를 가상 공간에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리그는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온라인 및 케이블TV 대회 중계 및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선수 이력 관리 및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공인을 받아 운영된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리그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현대차 소속 글로벌 프로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Gabriele Tarquini)와 마크 윌킨스(Mark Wilkins)를 디지털 모터스포츠 도전자로 초청했다. 두 선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아이레이싱에서 본인의 베스트랩을 영상으로 기록해 N브랜드 글로벌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현대 N e-페스티벌이 시뮬레이션과 실제 레이싱 사이를 넘나드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