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네덜란드서 '축구장 3개 규모' 물류센터 장기 임대

-유럽 지역 물류 경쟁력 강화 전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유럽의 관문'으로 통하는 네덜란드에 물류 센터를 임대하고 현지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네덜란드 틸부르흐에 물류 센터를 장기 임대했다. 임대 공간은 축구장 4개 크기인 3만1000㎡ 규모에 달한다. 이 중 3만707㎡는 창고로, 373㎡는 사무 공간으로 쓰인다.

 

틸부르흐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남부 소도시다. 인근에 기차역과 주요 항구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네덜란드 델프트에 있는 '삼성SDS 글로벌 SCL 네덜란드'와도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삼성SDS는 이번 임대를 통해 향후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네덜란드는 17세기부터 신항로 개척, 신대륙 발견 등을 통해 무역이 발달해왔다. 북해에 인접해 해상 운송이 쉬우며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영국 등 주요 서유럽 국가와 접근성이 좋다.

 

실제 서유럽 내륙 물류의 54%는 네덜란드의 도로를 통해서 이송된다. 유럽 28개국에 이송되는 컨테이너의 79%가 네덜란드 항구와 운하를 거친다. 유럽에 물류 거점을 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네덜란드를 택하고 있다.

 

삼성SDS는 네덜란드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3대 은행 중 하나인 ABN암로,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해운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서비스인 '넥스레저'를 ABN 암로의 '코다'에 연계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출발해 로테르담항에 도착하는 물동량을 대상으로 수출입 서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