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보 공개 명령

PHMPT, FDA가 공개하지않자 소송 제기
정보 공개 통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확인 목적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쥐고 있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공개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북부지방법원은 최근 미국 FDA에 화이자로부터 얻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의료전문가, 과학자,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투명성을 위한 공공의료인연합(PHMPT)가 지난해 9월 중순 미국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FDA에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자 사법부가 판단을 내린 것이다. 

 

PHMPT는 미국 정보자유법이 연방정부가 보유한 기록과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인정하고 있으나, FDA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FDA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 유효성, 제조 품질 등에 있어 FDA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건 전문가 및 과학자들로부터 관련 데이터와 정보가 충분한지, 리뷰는 적절했는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내주기 위한 분석 과정은 적합했는지 등에 의문이 제기됐다는 이유에서다. 

 

PHMPT는 정보 공개를 통해 독립된 전문가들이 개별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을 종결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를 공개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FDA의 결론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피트먼 재판부는 이 같은 PHMPT의 주장을 받아들여 FDA에 우선 1만2000 페이지 이상의 자료를 오는 31일 전에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또 오는 3월 1일 이전부터 매달 5만5000 페이지씩 전달하는 방식으로 남은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했다. FDA와 PHMPT에 진행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공동 상태 보고서(Joint Status Report)를 오는 4월1일까지 제출하고, 이후에도 90일마다 계속 내라는 명령도 했다.

 

PHMPT는 "독립적 전문가들이 관련 데이터에 관한 검토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이외에는 어떤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다"면서 "데이터를 받는 대로 웹사이트를 통해 대중에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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