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파이프용 메탈로센PE 개발… "고부가 확대 총력"

-친환경성·투명성 강화한 'LUCENE™ SL188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꿈의 소재' 메탈로센을 이용한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체질을 강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했다. 브랜드 명은 'LUCENE™ SL188'이다.

 

이번에 개발한 폴리에틸렌에는 '차세대 촉매'라 불리는 메탈로센이 활용됐다. 메탈로센은 2종 이상의 촉매를 적용해 화학제품의 강도와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낮춰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LG화학은 제품 개발 이후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파이프 전문 평가 기관인 스웨덴 EXOVA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러시아 공식 판매 대리점 에코플라스틱스(Ecoplastiks)는 이미 샘플 제품을 준비하는 중이다.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 개발로 '파이프의 본고장'인 유럽을 적극 공략한다. 유럽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메텔로센 촉매를 이용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위주로 바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전남 여수에 납사분해시설(NCC) 80만t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 80만t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당시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의 주요 목적의 하나는 고부가 PO 제품인 메탈로센 PE의 생산능력 확대에 있다"라며 "메탈로센 PE는 범용 제품에 비해 고기능성 친환경성 등으로 가격 프리미엄과 함께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향후 18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3위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업체에 오른다는 목표다. 기초소재 부문 고부가가치 사업 비율도 2017년 22%에서 2020년 35%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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