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후원팀,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엑스타 S700 장착

슬릭타이어 기술력 입증, 中 입지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홍콩 출신 레이싱 선수 량한자오(Liang Hanzhao)가 금호타이어 고성능 레이싱용 타이어에 힘입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68회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량한자오 선수가 챔피언을 차지했다. 개막전 랩 타임 기록 2분28.777초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예선과 결승에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특히 타이어 성능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량한자오 선수는 금호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S700'(ECSTA S700)를 장착한 차량으로 이번 레이싱에 참가했다. 경기 당일 기상 조건에 따라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엑스타 S700은 레이싱에 특화된 슬릭타이어다. 패턴이 없는 매끄러운 트레드를 적용해 타이어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고 마련 노면에서 강한 접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코너링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금호타이어 입지 확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모터스포츠의 제품 공급과 대회 성적은 타이어 업체의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레이싱 대회에서 타이어는 200~300km를 넘나드는 속도와 압력을 견디며 급제동과 급가속, 급커브 등 극한의 상황을 극복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라며 "우승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 개발에 성공,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국내 유일의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포뮬러 기술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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