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2위 부동산 기업 노바랜드와 '깐부동맹'

노바랜드에 무풍에어컨 등 IoT 가전 공급
'노바랜드 개발' 숙박·관광·의료시설에 스마트 솔루션 도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부동산 회사 노바랜드(Novaland)에 스마트홈·빌딩 솔루션을 공급한다. 현지 부동산 업체와의 잇단 파트너십으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법인 삼성비나는 지난 8일 "노바랜드와 스마트홈·빌딩 구축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5년이다.

 

삼성비나는 무풍에어컨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접목된 가전을 공급한다. 노바랜드가 개발하는 주요 도시 구역에 스마트 기술 도입을 연구한다. 노바랜드와 노바그룹 서비스가 투자한 호텔, 리조트, 쇼핑센터, 의료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에 삼성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이 적용된다. 삼성비나는 특별 인센티브를 마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바랜드는 베트남 내 2위 부동산 개발사로 아파트와 빌라, 타운하우스 등 50개가 넘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5400만㎡ 이상을 소유, 중·고급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호찌민시 '아쿠아 시티' 개발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노바랜드와의 협력을 토대로 베트남 스마트홈·빌딩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호찌민 신도시 메트로폴 투티엠 프로젝트 등에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급하고자 손킴랜드와 손을 잡았다. 이어 FLC, 선샤인 그룹 등 현지 부동산 회사들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부동산 개발로 스마트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베트남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올해 1억8400만 달러(약 216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25.01% 성장해 4억4900만 달러(약 52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케빈 리 삼성비나 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노바랜드와 선도적인 부동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시장에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