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투자' 뉴스케일, 유럽 원전시장 진츨…루마니아에 SMR 설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합의…시운전 시행
462MWe 6모듈 발전소 설립, 탄소배출 감축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과 GS, 두산 등이 투자한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 원전 시장 선점에 나선다. 루마니아에 소형모듈원전 설치 후 향후 유럽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 뉴클리어일렉트리카(Nuclearelectrica)와 지난달 1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유럽 최초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시운전에 합의했다. COP26은 세계 각국 정부들이 기후 위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M.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COP26에서 비르길 포페스쿠(Virgil Popescu)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루마니아 원전 뉴클리어일렉트리카의 SMR 기술 구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뉴스케일은 뉴클리어일렉트리카의 기술 평가를 돕고, 오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 루마니아에 뉴스케일 462MWe 6모듈 발전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함께 한다.

 

발전소는 버려진 석탄 발전소 부지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복구·복원 계획이 2032년까지 4.59GWe의 석탄 화력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SMR 도입은 루마니아 지역사회 일자리 제공과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한다. 193명의 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건설업 1500명, 제조업 2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루마니아는 연간 400만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특히 루마니아는 SMR을 사용하는 최초의 유럽 국가이자 촉매 역할을 하게 된다. 루마니아 외 신기술에 관심이 있는 다른 국가에 도움을 제공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을 받은 뉴스케일의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다. 모듈 1대당 50㎿ 전력을 생산한다.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에 힘입어 SMR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720㎿ 규모의 SMR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9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루마니아는 전부터 뉴스케일파워, 플루어(Fluor)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도입을 추진해왔다. 뉴스케일이 현지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고 루마니아가 기회를 제공하면서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두산·GS 투자'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원전시장 노크>
 

뉴스케일파워는 2019년 3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SMR 사업·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비르길 포페스쿠 장관은 "SMR 건설과 운영은 청정 무배출 에너지의 입증된 환경적 편익을 가져올 것이며, 지역사회의 산업과 경제의 안정적인 번영을 창출하는 사회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통합 에너지·기후 계획(PNIEC)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55% 줄이고 수입 의존도를 현재 20.8%에서 2030년까지 17.8%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자력은 목표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루마니아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하는데 뉴스케일의 SMR은 보안, 비용, 확장성 측면에서 완벽한 솔루션"이라며 "루마니아의 기후 변화 약속을 이행하는 수단이자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스민 지타Cosmin Ghita) 뉴클리어일렉트리카 CEO는 "100% 탄소가 없는 에너지원인 유럽 최초의 SMR 개발의 길을 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25년 간의 원전 경험과 뉴스케일의 혁신적인 SMR 기술 혜택을 받을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동시에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은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14억 달러(약 1조6180억원)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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