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진로 참이슬을 전면에 내세운 '참이슬 카페'가 인도네시아에 등장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현지에서 소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프랜차이즈 형식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인도네시아 파트너사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 '참이슬 카페(소주방)'를 오픈했다. 하이트진로 현지 파트너사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하고 자카르타 주류 도매상과 함께 개점한 것이다.
참이슬 카페는 우선 참이슬 소주와 참이슬 카테일, 로컬 주류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 뒤 점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칵테일 레시피도 공유하고 삼겹살과 겨자볶음, 크랩롤, 와규 등 안주 메뉴도 판매한다.
현지에서도 참이슬 카페의 오픈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주가 등장한데 따른 것으로 현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과 극의 반전을 이끄는 주요 인물인 오일남(오영수 분)이 편의점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 뒤로 현지에서 진로 참이슬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소주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참이슬과 과일 소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주 인도네시아 수출액 실적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증류주 시장(보드카 제외)은 6900만 달러에 달한다. 참이슬이 점유율은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