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모빌리티 S/W 전략 본격화…글로벌 공략 가속화

글로벌 영업전략 '모빌리티 무브' 본격화
비대면 마케팅 중단, 공격적 수주 활동 개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빠른 전환을 추진하며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IAA모빌리티와 미국 모터벨라 등 굵직한 해외 모터쇼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영업전략 '모빌리티 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시장에 특화된 신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獨 IAA모빌리티·美 모터벨라 첫 참가

 

IAA모빌리티와 모터벨라는 각각 글로벌 4대 모터쇼로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대신하는 전시회다. 전 세계 완성차와 부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엠비전X'를 비롯해 전동화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완성차와 현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고객사 대상 비대면 방식 마케팅 활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글로벌 수주 확대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토대로 전동화 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이 합쳐진 형태를 말한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섀시프레임에 조향·제동 등 주요 핵심부품들과 각종 전동화부품을 일체화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 확보

 

이 같은 배경에는 현대모비스가 현재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 기차 등 모든 전동화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구동시스템 △파워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의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과 북미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설계와 양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각 고객사에 특화된 밀착형 지원과 속도감 있는 영업활동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 맞춤형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운영할 방침이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을 비롯해 일본과 기타지역으로도 'KAM'(Key Account Management)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군 중심의 수주활동에서 나아가 핵심 고객군에 특화된 통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