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웨덴 스타트업 'H2 그린 스틸'과 맞손…탄소 배출 저감 나서

오는 2025년부터 무화석 연료로 생산된 철강 소재 사용키로
전동화 전환·탄소 배출 저감 계획 병행, 친환경 기업 변신 도모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스웨덴 스타트업 'H2 그린스틸'과 손잡고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선다. 무화석 연료로 생산된 친환경 철강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H2 그린 스틸'과 친환경 철강 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는 친환경 철강 소재라는 이유에서다. 오는 2025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H2 그린스틸은 지난해 헨리 헨릭손 스카니아 전 CEO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설립자가 투자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현재 북극과 가까운 스웨덴 북부 노르보텐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H2 그린스틸은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연 500만 톤의 무화석 연료 친환경 철강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면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배출 가스를 95%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전동화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미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BMW는 H2 그린스틸과 재료 재활용 계약도 체결했다. 자동차 공장에서 발생하는 판금 잔여물을 회수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집된 철강 재료를 재가공하면 1차 생산보다 배출 가스를 50~80% 줄일 수 있다"며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준비하는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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