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쇄빙LNG선 30척 추가발주 검토…대우조선·삼성중공업 '11조' 잭팟 터트리나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개발사업 추가 쇄빙선 필요
생산량 증대로 20~30척에 추가 발주 고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도입을 시사했다. 최대 30척의 쇄빙 LNG운반선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10조원'의 수주 잭팟이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향후 LNG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최대 30척 아크7 쇄빙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레오니드 미헬손 노바텍 회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노바텍의 첫 북극 LNG 프로젝트 선주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연간 약 7000만t의 LNG를 생산할 것"이라며 "연간 생산량은 2035년까지 9000만t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NG 생산량이 100만t 늘어날 때마다 아크7 쇄빙 LNG 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해 20~30척 이상의 신조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쇄빙 LNG운반선은 북극해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이다.

 

또 노바텍이 2023년부터 취항 예정인 북극 기반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 2곳의 화물을 이들 선박고 운송하는 작업에도 쇄빙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 

 

노바텍은 "인프라가 조성되고 탄화수소 운송을 포함한 복잡한 북극 프로젝트 구현에 대한 축적된 경험은 회사가 가까운 미래에 LNG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한다"며 "2030년 계획으로 노바텍은 LNG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아크7 쇄빙 LNG 운반선의 선가는 척당 3억 달러(약 3522억원) 수준으로 30척의 총 수주가는 90억 달러(약 10조5700억원)이 된다. 

 

노바텍은 연간 생산량 1650만t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는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 북극 LNG 생산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발주하거나 건조된 선박만 포함해 2025년까지 노바텍은 36척 쇄빙 LNG운반선이 아크7 LNG 선박에 접근할 수 있다.

 

최대 30척의 추가 건조사로는 한국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유력하다. 이들은 야말 프로젝트와 신규 아크틱(ARCTIC)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 중이어서 수주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바텍은 대우조선에 신조선 2척과 옵션 슬롯 2척을 예약해 총 4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에 아이스클래스1A나 아크(Arc)4 선박용 신조선 4척의 슬롯을 예약했다. 한국 조선소 2군데에 8척의 슬롯을 예약한 셈이다. 선박 납기는 오는 2023년이다. <본보 2021년 8월 24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삼성중공업, '2.8조' 쇄빙 LNG선 8척 사실상 수주>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쇄빙 LNG 운반선 성공적인 건조로 건조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크7 LNG 운반선 수주 이력은 물론 러시아 국영조선소 '즈베즈다'와 파트너십을 맺고 쇄빙선을 공동건조해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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