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 3분기 실적 곤두박질

세후 이익 38% 급감…코로나19로 매출 감소 영향

 

[더구루=김다정 기자] SK그룹이 투자한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이멕스팜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염병의 영향으로 이익이 38% 감소한 3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멕스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감소한 2560억 동(약 133억원)이었다. 세후이익은 38.5% 급감한 313억 동(약 16억원) 수준이다.

 

이 기간 판매비용은 17% 감소한 반면 관리 비용은 13% 증가해 총 비용은 520억 동(약 27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이익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로 시장이 둔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투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멕스팜의 설명이다.

 

올해 1~3분기동안 이멕스팜의 매출과 세후 이익은 각각 8700억 동(약 4449억원)과 1220억 동(약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 12% 감소한 수치다.

 

앞서 이멕스팜은 올해 2020년 대비 각각 10.7%, 13.5% 증가한 총 매출 1조5300억 동(약 789억원)과 세전 이익 2900억 동(약 1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1년 이익 계획의 53%를 완성했다.

 

1977년 설립된 이멕스팜은 베트남 5위 제약사다. 관절 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특히 국내에서 SK그룹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SK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제약사에 투자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멕스팜에 지분을 매입했다.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지난 3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VOF 인베스트먼트(Vietnam Opportunity Fund Investment Ltd)와 베트남 벤처스(Vietnam Ventures Ltd)로부터 이멕스팜 지분을 추가 획득했다. 이로써 SK인베스트먼트 Ⅲ의 보유 지분은 24.9%에서 29.2%로 뛰었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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