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 SaaS 기업 'CAST AI'에 투자

1000만 달러 투자 라운드 참여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개발…클라우드 비용 감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투자에 합류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캐스트 AI(CAST AI™)는 12일(현지시간)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회사 코타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기업별 세부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스트 AI는 2019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립된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배포·확장·관리를 자동화하는 오픈 소스 시스템이다. 운영체제(OS) 버전 등 환경 제약 없이 앱이 실행되도록 필요한 것을 담는 컨테이너가 주목을 받으며 복수의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수요도 늘고 있다.

 

캐스트 AI가 개발한 플랫폼은 쿠버네티스를 쉽게 구축·관리하며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고객들이 연간 클라우드 비용의 60~9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스크 AI는 에듀테크와 핀테크,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번 자금 확보로 고객사를 늘리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레이먼드 리아오 삼성넥스트 벤처 투자 담당은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최신 앱을 대규모로 제공하기 위한 표준이 되면서 쿠버네티스 채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캐스트 AI의 최신 라운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자 2017년 3월 출범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독일 베를린,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국 등 5곳에 지원 사무소를 뒀다. 출범 당시 조성한 1억5000만 달러(약 179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비롯해 미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70여 개 기업·프로젝트의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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