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베트남 공장 100% 가동 임박…'위드코로나' 본격화

호찌민 사이공하이테크파크 내 가전복합단지
내달 말 정상 가동 목표…현재 70% 수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부 가동을 멈췄던 베트남 공장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국내에 이어 해외 사업장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베트남 호찌민 인근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내 위치한 가전복합단지(SEHC) 공장 운영을 100%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동률은 약 70% 수준이다. 

 

레 빅 로안(Le Bich Loan) SHTP 부위원장은 "입주 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완전히 정상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 가전복합단지는 삼성전자의 최대 생활가전 생산기지다. 연간 1900만 대의 TV,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기기를 제조한다. 사업장 규모는 70만㎡에 달하고 직원 수는 7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7월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당국은 삼성전자에 공장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16개 라인 중 3개를 폐쇄하고 직원 수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일부 완화했다. 해외 출장 승인 기준을 낮추고 중단했던 대면회의와 대면교육을 인원제한 하에 재개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 폐쇄 조치와 밀접접촉자 검사 기준 등도 낮췄다. 다만 30% 순환 재택근무, 저녁 회식 제한 등의 조치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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