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中 '뷰티뷰티·원닷컴' 파트너십 추가…디지털 판매망 확대

실적 회복 '승부수'…중국 대표 쇼핑몰과 잇따라 협력
온라인으로 무게중심 이동…"이커머스 협력 강화할 것"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 판매 네트워크 강화하기 위해 이커머스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부진을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것.

 

6일 중국 증시정보업체 동방재부(東方財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신흥 쇼핑몰인 △뷰티뷰티(Beauty Beauty) △원닷컴(One.com)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기존 티몰과 징동닷컴(JD.com), 브이아이피숍(Vipshop)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해외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온라인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아모레퍼시픽도 최대 전략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실적 회복에 대한 '승부수'인 셈이다.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매장을 빠르게 철수하는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사업 무게중심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지난해 티몰과 징동닷컴, 브이아이피숍 등 중국 대표 업체들과 제휴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온라인 부문 매출 상승폭이 80%에 달했다. <본보 2020년 11월 7일자 참고 아모레퍼시픽, 中 온라인 성장세 80%…프리미엄 라인도 50%↑>

 

동방재부는 Z세대 소비자의 시장 장악에 따라 향후 미용 전자상거래의 성장세를 높게 점치는 만큼 중국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된다.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이 제1의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홍보 프로모션 등 판매 프로세스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더 높은 효율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는 중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도 확대하는 등 고객 접점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전용 상품 개발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강화, 중국 반전이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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