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쉘, 전기차 전용 오일 'E-플루이드' 공동 개발한다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파트너십 지속키로
'탄소배출 저감' 초점, 전용 윤활유 1차 보급
전기차 전용 윤활유 개발 시너지 기대감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plc)와 손잡고 전기차 전용 윤활유인 'E-플루이드'를 개발한다. 전기차 전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윤활유와 달리 전기·전자 부품과의 잦은 접촉으로 차별화된 기술이 요구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셀과 함께 전기차 전용 윤활유인 'E-플루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 전용 윤활유 개발 사실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양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양사의 파트너십 핵심은 '탄소배출 저감'이다. 양사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쉘은 2050년 내 친환경 에너지 리더가 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쉘 힐릭스의 탄소중립 윤활유 'Ultra ECT AH C2/C3 0W 30'를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요구사항에 맞춰 엔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애프터 마켓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윤활유 제품 또한 현대차의 권장 사항을 그대로 반영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1차 연료 보급뿐 아니라 아니라 탄소배출 제로화 관련 공동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용 E-플루이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용 윤활유와는 달리 전기·전자 부품과의 접촉이 많다"며 "전기·전자 부품에 대한 부식방지, 에너지 손실 최소화, 출력저하 방지 등 차별화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정유사와 첨가제 제조사가 협업해 개발하는 것보다 자동차 제조사가 참여할 경우 더 빠르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개발한 첨가물의 실효성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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