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바이두 자율주행 '아폴로' 협업 성과 공개…'3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음성인식 등 편의 기능 강화, 스마트 운전 경험 제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중국 IT기업 바이두의 협업 결과가 공개됐다. 스마트카 플랫폼 '아폴로'에 3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 운전자들에게 스마트한 운전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16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시험장 '아폴로 파크'에서 양사의 최신 스마트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바이두의 개방형 플랫폼인 '아폴로'에 3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차가 중국에 출시하는 신차에 탑재되는 플랫폼인 만큼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상황별 음성 인식 △블루링크 △블루투스 키 공유 △원격 제어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에어컨부터 트렁크까지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음악과 지도 등 필수 앱도 제공한다. 주말 교통 체증 발생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콘텐츠도 준비했다.

 

이번 인포테인먼트 강화에 앞서 아폴로는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평가받는 '레벨4' 주행 테스트를 1000만km 이상 진행하기도 했다. 바이두는 20개 도시와 고속도로에 '아폴로 스마트 드라이빙 존'을 설정해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 도로를 구축, 오는 2023년까지 범위를 100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중국 스마트카 시장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바이두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협력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장점이 합쳐지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이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한 소스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4년 바이두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지난 7년간 협력관계를 지속·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현대차·기아는 바이두는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GEN1 차이나 OEM 플랫폼과 브랜드 협력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스마트 기능 업그레이드 △브랜드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했었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단독] 현대차·기아, 中 바이두 스마트카 플랫폼 '아폴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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