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차 시장 고속성장…"올들어 성장세 210%"

1~7월 판매량 1144만5000대
승용차 시장 비중 10.9%…전년比 두배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7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22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4% 증가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2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0.2%나 늘었다.

 

반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신에너지 자동차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는 150만대로 지난해보다 6.2%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144만5000대로 전년 대비 2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에너지 자동차를 제외하면 증가폭이 크게 낮아진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월 7.2%였던 신에너지 자동차의 침투율은 7월 14.8%로 올해 들어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7월 침투율은 10.9%로 지난해 5.8%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야디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262.7% 증가한 5만3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이다. 이에 반해 내연기관 차량 판매량은 7335대로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중은 4월 55.3%에서 7월 87.2%로 확대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리오토, 샤오펑, 니오 등 전기차 스타트업 3사의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리오토는 7월 8589대의 판매량을 기록, 3사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샤오펑과 니오는 각각 8040대, 7931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른 업종의 기업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IT기업 샤오미는 전기차 부문에 향후 10년간 100억 위안(약 1조8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는 대신 기존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차량 산업 발전규획 2021-2035'를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신차 소매 판매량에서 신에너지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2035년까지 순수 전기 자동차가 신차 판매의 주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중국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 그리고 빠르게 증가하는 경제·소비 규모를 감안할 때 신에너지 차량의 보급률은 더욱 높아지고 시장도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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