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BYD, 전 세계 배터리 시장 55% 장악

한국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 발표
CATL·BYD, 2025년 1월~11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54.9% 점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다.

 

12일 한국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BYD의 전기차용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기술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CATL과 BYD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54.9%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04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788.9GWh 대비 32.6%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선두 기업을 살펴보면 1위는 CATL로 400.0GWh의 배터리를 설치해 세계 1위 공급사 자리를 유지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8.2%이다.

 

BYD는 16.7%의 시장 점유율과 175.2GWh의 설치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2분기 기준에선 3위였던 BYD는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9.3%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다.

 

CATL과 BYD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에는 △대륙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생산 능력 △첨단 리튬 인산철(LFP) 및 니켈·망간·코발트(NMC) 기술 △그리고 테슬라와 BMW, 폭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등이 있다.

 

CATL과 BYD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 초기부터 내수시장 수요를 대거 선점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소비자 보조금 대상이 되려면 중국 기업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중국의 배터리 기술도 우위를 점한다. CATL과 BYD은 LFP와 NMC 기술을 병행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있다. CATL은 셀-투-팩 등 LFP·NMC 모두에서 공간·비용 효율에 강점,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 등 LFP에서 공간 활용과 안전성에 특화돼 시장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CATL, BYD는 공급업체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소유해 비용을 통제하고 공급망 안전성과 신뢰성도 보장한다. 아시아, 유럽, 북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산 배터리에 의존하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중국 배터리 경쟁력이 갈수록 강해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차세대 나트륨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면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CATL은 올해 말까지 승용차와 상용차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을 대규모로 적용할 계획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ATL의 배터리는 특정 용도에서 14년 후에도 90% 이상의 용량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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