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애경산업의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이달부터 일본 전역에서 샴푸·린스 등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판매한다. 일본 유통기업인 '페이지-오너'와의 독점 계약을 통한 현지 진출이다.
이에 따라 케라리스는 이달 부터 일본 전역 돈키호테 400개 매장과 현지 3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 △큐텐(Qoo10) △아이루마인(i LUMINE)에서 판매한다.
애경산업과 '페이지-오너'는 앞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케라시스'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 △케라시스 데빌스 퍼퓸 샴푸&린스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앰플 샴푸&트리트먼트 △두피케어 전문브랜드 더마앤모어의 샴푸&컨디셔너 등 헤어 클리닉·퍼퓸 라인의 샴푸, 린스 등이다.
이번 케라시스 일본 진출은 해외 시장 강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애경산업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진출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동남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공식몰을 오픈한 바 있다. 애경산업은 이들 채널에서 뷰티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와 '루나(LUNA)'를 선보인데 이어 케라시스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미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포인트 △플로우 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헤어케어 '케라시스' △치약 '2080' △주방세제 '트리오' 등 생활용품 브랜드를 국내외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