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버그린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중국 품으로

中 황푸원총조선소에 24척 발주
저렴한 선가 제시해 건조사로 낙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선사 에버그린마린이 발주하는 1조 단위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이 중국 조선소 품에 안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최대 24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중국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주문했다.

 

이번 신조 주문은 3개 규모로 진행된다. 황푸원충은 △2300TEU 11척 △3200TEU 11척 △1800TEU 2척을 건조한다. 에버그린은 3000TEU급 선박을 찾았지만 중국 조선소가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설계로 3200TEU급을 제시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선박 주문량도 최종 26척에서 24척으로 축소됐다. 

 

에버그린의 발주 계획은 지난 7월부터 알려졌다. 에버그린은 최대 26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선주와 조선소를 모색해왔다.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일본 JMU(Japan Marine United), 대만 CSBC, 중국 양쯔장조선 등이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올랐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대만발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수주하나>
 

에버그린이 접촉한 조선소 중 황푸원총을 택한 건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을 제시한 것. 

 

황추원충은 1800TEU급 선박은 척당 3300만 달러, 2300TEU는 척당 4000만 달러, 3200TEU는 척당 4900만 달러로 책정했다. 특히 2300TEU와 3200TEU 신조에도 냉동플러가 장착된다. 

 

조선업계는 철강 가격 인상과 슬롯 부족 여파로 선가 상승세를 관측했다. 특히 슬롯 포화상태라 조선소 용량이 큰 중국 조선소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 조선소가 기술력에서 앞서지만 워낙 많은 건조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일감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본보 2021년 5월 15일 참고 中 조선소가 수주에 유리한 이유…"韓 슬롯 포화상태">
 

에버그린은 올해 상반기에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주문에만 약 28억 달러(약 3조원)을 쏟아부었다. 국내 조선소인 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20척의 초대형 박스선을 발주하고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2만4000TEU급 선박 2척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3조 수주 잭팟…컨테이너선 20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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