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차 하이존모터스, 리뉴H2와 액화수소 충전소 개발 파트너십

리뉴H2, 일일 최대 300t 수소 생산…액화수소 충전소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상용차 업체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리뉴H2(RenewH2)와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손을 잡았다. 리뉴H2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아 충전소를 운영하고 수소 생태계를 강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지난달 말 리뉴H2와 액화수소 생산·유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뉴H2는 유기물에서 발생한 메탄가스(Biogenic methane gas)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2023년부터 와이오밍주 소재 개질기를 사용해 하루 최대 300t의 수소를 만들어 액화한다. 액화수소는 충전소에 공급된다. 하이존모터스는 리튜H2와 액화수소 충전소를 개발·설치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일 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편리하다. 충전소에 활용할 시 충전소 면적을 축소하고 압축·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버스와 트럭 등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해야 하는 대형 이동 수단에 적합하다.

 

하이존모터스는 이번 협업으로 자사 고객들에 수소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수소차 보급에 앞장선다.

 

하이존모터스는 액체수소 기반 수소트럭과 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업체 차트 인더스트리스(Chart Industries)와 최대 주행거리가 1000마일(약 1609㎞) 이상인 트럭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연간 약 4만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나이트(Craig Knight) 하이존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공급 인프라와 수소 트럭을 연계함으로써 수소 보급을 가로막았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문제를 해결했다"며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존모터스는 지난해 수소 트럭·버스 제조를 위해 연료전지회사 호라이즌 퓨어셀 테크놀로지스(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에서 분사한 회사다.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두며 중국과 호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시카고에 2600만8000㎡ 규모의 수소 연료 전지 생산 시설 설립에 착수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DCRB(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와 합병을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본보 2021년 3월 5일 참고 美 하이존 모터스, 수소 트럭 시장 가세…북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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