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144억 들여 노후전동차 대체차 74량 구입…현대로템 '호재'

올해 노후 전동차 대체차 구입사업 추진
현대로템, 노후 차량 교체 사업 수주 이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노후전동차 대체차 구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로템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그동안 코레일이 추진한 노후차량 교체 사업을 현대로템이 수주해 오면서 신규 차량 납품 사업 확보 기대감이 높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노후전동차 대체차 74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공공서비스 수준유지를 위한 적정 수송력 확보와 신형차량 도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후 전동차 대체차 74량(9편성) 구입해 안산과천선 50량(5편성), 수인분당선 24량(4편성)으로 신규 편성한다. 총 사업비는 1144억원 수준. 

 

코레일은 "차량구매계획 수립 시 이용객의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 안전 등을 고려한 혼잡도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노후차 대체 신규차량 구입 사업 추진은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들을 수행해오고 있다. 2019년 현대로템은 코레일에서 발주한 6386억원 규모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물량은 코레일에서 운영 중인 1·3·4호선 및 분당선 노후 전동차의 대체 물량이다.

 

이보다 앞서 2018년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을 비롯해 2017년 서울 2호선 전동차 214량 및 코레일 전동차 128량 등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들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코레일이 추진하는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EMU-320) 2편성 16량 구입사업의 유력한 수주처로 떠오르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코레일, '800억 규모' 고속철도 구입사업 추진…현대로템 수주 전망>

 

현재 코레일의 노후 철도차량 교체 수요는 증가 추세라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코레일 보유 철도차량 중 도입 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차량 비중은 사유회차 포함해 46.4%에 달한다. 안전점검과신규 차량 구입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노후차량 운행 장애도 늘고 있다. 차량 노후화로 철도차량 운행 장애 건수는 2015년 136건에서 2019년에는 188건으로 38.2% 증가했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차량 정비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노후 광역차량 1122칸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전체 운행열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전동차량의 입·출고점검도 강화한다. 또 정비 이력 관리로 장애빈도 부품을 선별, 사전 점검 및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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