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800억 규모' 고속철도 구입사업 추진…현대로템 수주 전망

코레일 이사회서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차량 구입사업안' 의결
16량 구입, 소요예산 총 822억원
'KTX-이음' 제작한 현대로템 수주 확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철도구입사업을 위한 'KTX-이음'를 제작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차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철도공사는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EMU-320) 2편성 16량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소요예산 총 822억원이다. 이중 공사가절반인 411억원을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인 411억원을 충당한다. 

 

공사 측은 국토부 기본계획상 수원·인천발 총 36회 운행에 17편성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으나,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 전까지 우선 2편성을 구입해 16회를 운행하고, 향후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에 따른 15편성 추가 도입 후 36회 운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KTX 차량 제조사는 현대로템이 확정적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기존 KTX는 열차를 끌고 가는 전동차가 가장 앞과 뒤에만 연결돼 있지만, KTX-이음은 모든 열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낸다. 

 

현대로템이 KTX-이음 개발에 나선 건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운행 경험을 쌓아야 해외 수주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현대로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해외 광역철도 차량도 EMU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G7)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인 2008년 국내 첫 고속철인 'KTX-산천' 양산차량을 출고했다. 이후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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