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中 파트너사, 면역항암제 임상 2상 IND 승인 획득

아이맵, GX-I7 병용 임상 추진
삼중음성유방암·두경부암 등 고형암 환자 대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넥신의 파트너사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 이하 아이맵)가 중국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의 임상 2상에 돌입한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임상이 순항하며 '310조' 면역항암제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맵은 2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GX-I7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두경부암 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GX-17과 항 PD-1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GX-I7은 IL-7(인터루킨-7)에 제넥신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를 적용해 만든 융합단백질이다. 체내 반감기와 T 세포 수를 증폭시켜 다양한 항암치료제와 병용 시 항종양효과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넥신은 지난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에서 GX-17과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병용 투여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27.8%를 기록했다.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ORR이 5배 이상 높았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수행한 GX-17 임상 1상에서도 1년간 생존율이 83.3%에 달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중국에서 2상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조안 셴(Joan Shen) 아이맵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데이터는 암 치료에 있어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GX-I7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중국에서 임상개발을 빠르게 추적하고 암 환자들에게 가치있는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 규모는 2025년 2730억 달러(약 3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제넥신은 2017년 아이맵에 GX-I7의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개발권 및 판권을 이전했다. 지난 5월 파이프라인 임상개발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아이맵 지분 131만1000주를 처분하며 지분율이 5.05%(848만8885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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