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르다, 스팩 합병 후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이전 상장

내달 3일 주총서 합병안 처리
합병 후 기업가치 85억 달러 전망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음료 캔 제조업체 아르다 메탈 패키징(Ardagh Metal Packaging)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 이후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투자기업 고어스그룹(Gores) 산하의 스팩인 '고어스 홀딩스 V'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르다 메탈 패키징과의 합병 이후 NYSE에 합병 회사의 주식 및 신주인수권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고어스 홀딩스 V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에 따라 아르다 메탈 패키징과의 사업 결합 이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고어스 홀딩스 V는 내달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아르다 메탈 패키징과의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절차도 마무리한 만큼 이번 주총만 통과하면 곧 'AMBP'란 약어로 NYSE에서 거래된다. <본보 2021년 7월 13일자 참고 : 다국적 음료 캔 기업 아르다, 스팩 상장 임박…내달 3일 임시주총>

 

고어스 홀딩스 V 측은 "NYSE 상장 결정은 사업 결합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사업 결합이 종료될 때까지 GRSV는 나스닥에서 계속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아르다 메탈 패키징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금속·유리 포장 회사인 아르다그룹의 금속 포장 부문 자회사다. 양사는 합병 후 회사의 기업가치가 85억 달러(약 9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투자자들이 이미 주당 10달러에 6000만주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합병에 참여키로 하며 총 6억 달러(약 6800억원)의 신규 투자유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합병 후 아르다 메탈 패키징은 기존 고어 홀딩스 V 주주가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전제로 합병 회사 지분율 약 80%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규 투자자는 약 10%, 기존 고어 홀딩스 V 주주 등이 나머지 10%를 보유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