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협력사' 모트렉스·텔레칩스, 中 톈유위와 자동차 지능형 디스플레이 개발

모트렉스, 디스플레이 개발…텔레칩스, 전자부품 공급 협력
톈유위, 계기판 전문 회사…현대·FAW·BAIC 등에 납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트렉스와 텔레칩스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지능형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차량용 부품 개발에 나선다. 미래차 산업 확대에 대비해 기술력을 높이고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와 텔레칩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흑룡강(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2021 한중 경제 무역 교류 설명회'에서 계기판 전문 회사 '헤이룽장톈유위전자유한책임회사(黑龙江天有为电子有限责任公司·이하 텐유위)'와 차량용 전장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톈유위는 1998년 설립된 자동차 계기판 분야 세계 2위 회사다. 현재 현대차, LG전자를 비롯해 지리자동차, 제일자동차그룹(FAW), 베이징자동차(BAIC)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톈유위와 '자동차 스마트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실시한다. 텔레칩스는 자동차 계기칩 등 공급을 위한 '전자상품 수입 협력 무역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180만 달러(약 20억7000만원)에 달한다. 

 

한중 경제 무역 교류 설명회는 헤이룽장성 상무부와 주중 한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했다. 중국기업들과 한국기업들 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하성 주중대사과 후챵셩 흑룡강성 성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중국 기업 80곳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삼성, LG, 두산,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등 40여 개 업체가 자리했다. 중국 측이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세일즈에 나선 결과 모트렉스와 텔레칩스가 맺은 파트너십을 포함해 총 18개의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장사업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전장화가 진행되면서 계기판, 오디오 등이 디지털로 전면 전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과 차량용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모양새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70여 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를 적용한 신제품 AVNT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텔레칩스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다. 차량용 칩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부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 현대자동차 등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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